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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이야기 2 : AC 밀란의 전성기부터 2024년 부활까지, 전설은 계속된다

by 명문일가 2025. 4. 11.

AC밀란 서포터 이미지

AC 밀란은 유럽 축구 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황금기를 보낸 클럽 중 하나입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전성기 동안 밀란은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수많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재정난과 세대교체 실패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AC 밀란의 화려했던 전성기와 그를 빛낸 선수들을 되짚고, 최근 2020년대 들어 다시 유럽 무대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유럽을 지배했던 AC 밀란, 그 전성기의 시작과 의미

AC 밀란의 전성기는 단순히 성적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이 팀은 전술적 혁신과 철학, 그리고 조직력으로 유럽을 지배했던

‘축구의 정점’을 상징하는 클럽입니다. 전성기의 서막은 1986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열렸습니다.

베를루스코니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고, 사키 감독과 ‘네덜란드 트리오’를 영입하면서 유럽 축구의 판도를 바꿔 놓았습니다. 1988~1994년까지 AC 밀란은 유럽 챔피언스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세리에A에서도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아리고 사키 감독은 고전적인 이탈리아 수비축구와 달리, 압박과 조직력을 강조한 현대적인 전술로 밀란을 유럽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후를 이은 파비오 카펠로는 보다 안정적인 전술과 실용적인 운영을 통해 황금기를 연장시켰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셰브첸코, 카카, 피를로, 가투소, 세도르프, 인자기, 네스타 등으로 구성된 ‘스타 군단’을 운영하며 다시 유럽 정상을 탈환합니다.

2003년과 2007년, AC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전설의 팀’으로 불리게 됩니다.

당시 AC 밀란은 단순히 강한 팀이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는 ‘예술적인 축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AC 밀란의 전성기는 유럽 클럽 축구 역사에서 전술, 선수, 철학 모두가 조화를 이루며 완성된 가장 완벽한 사례 중

하나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수많은 레전드들이 있었고, 이들이 만들어낸 유산은 지금까지도 축구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AC 밀란의 전설들, 그리고 2020년대의 부활 주역들

AC 밀란의 전성기를 만든 주역들은 각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이었습니다.

수비진의 핵심은 프랑코 바레시와 파올로 말디니였습니다. 바레시는 현대 센터백의 개념을 정의한 선수였고, 말디니는 25년간

밀란의 상징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 수비수들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코스타쿠르타, 마시모 암브로시니 등도 철벽 방어 라인을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중원에서는 ‘레지스타’ 안드레아 피를로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는 공수 전환의 흐름을 조율하는 지능적인 패스와 넓은 시야로 밀란의 전술적 심장이었습니다.

피를로의 옆에는 가투소라는 불도저 같은 미드필더가 있었고, 그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플레이는 팀에 강한 정신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클라렌스 세도르프는 기술과 전술 이해도를 겸비한 선수로, 밀란의 중원은 그야말로 ‘완전체’였습니다.

공격진에서는 셰브첸코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필리포 인자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을 기록하며 ‘승부사’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특히 2007년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복수극의 주인공이 되었던 인자기의 모습은 지금도 밀란 팬들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카카는 순수한 창의력과 폭발적인 돌파로 2007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밀란을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다시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밀란은 점차 쇠퇴의 길을 걷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구단은 재정난과 경영 혼란을 겪었고, 명문 팀답지 않은 순위에 머무르며 팬들의 실망을 샀습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밀란은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습니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팀을 이끌며 젊은 선수들로 중심을 구성했고, 테오 에르난데스, 라파엘 레앙, 브라힘 디아스, 피카요 토모리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2021-22 시즌에는 11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구단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2023-24 시즌 현재,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진출하며 다시 유럽 대항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라파엘 레앙은

유럽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 외에도 말리 출신의 미드필더 이스마엘 베나세르, 수비 리더 피카요 토모리 등

신뢰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자리를 잡으며, 단단한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유산과 미래의 가능성, 다시 도약하는 AC 밀란

AC 밀란은 한때 유럽을 지배했던 황금기의 기억을 가진 팀이자, 그 영광을 되찾기 위해 다시 뛰고 있는 팀입니다.

과거 바레시, 말디니, 피를로, 셰브첸코, 카카 등으로 대표되던 밀란은 ‘스타들의 집합’이었지만, 현재의 밀란은 조직력과 젊은 피로 다시 자신들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성기를 가능케 했던 것은 단지 선수의 이름값이 아니라, 팀이 공유한 철학과 전술, 그리고 구단 운영의 일관성이었습니다.

2024년 현재, 밀란은 명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피올리 감독의 리더십 하에 리빌딩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만 기대지 않고, 밀란만의 새로운 축구를 창조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유소년 시스템 강화, 글로벌 마케팅 전략 확대, 경기장 현대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미래지향적 요소들도 병행되며 지속 가능한 클럽 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전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AC 밀란은 과거의 영광을 계승하면서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교차하는 그 유니폼은 이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팬들의 기대 속에서 AC 밀란은 다시 유럽 정상에 오를 날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